‘세 모녀 살해’ 김태현, 다른 미제사건 연루?…DNA 대조 중

경찰, 김씨 DNA 채취해 국과수로…미제사건과 비교 감식 요청
  • 등록 2021-04-08 오전 10:09:09

    수정 2021-04-08 오전 10:09:09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경찰이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24)이 과거 미제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DNA) 대조에 나섰다.

경찰이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다른 미제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DNA)를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비교 감식 요청을 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지난 7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김씨의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국과수에서 보관 중인 미제사건의 DNA 자료와 비교 감식 요청을 했다.

경찰은 만에 하나 김씨가 과거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미제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국과수에서) 보관하고 있는 데이터와 일치하는 자료에 대해 회신을 받으면 그에 따라 추가 수사 등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JTBC에 말했다.

김씨는 이번 범행에 앞서 과거 성범죄로 두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2019년 공공 여자화장실을 훔쳐본 혐의로, 지난해 미성년자에게 성적 음성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혐의로 각각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5년 타인을 향해 욕설이나 격렬한 비난을 할 때 적용되는 모욕죄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목과 배, 팔목 등을 칼로 찌르는 등 수차례 자해했다. 이후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이틀간 피해자들의 집에 머무르며 냉장고에서 음식과 술 등을 꺼내 먹는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큰딸 A씨를 몰래 따라다녔다는 주변 지인들의 진술과 자료 등을 확보해 스토킹 정황에 대해 조사 중이다.

법원은 지난 4일 김태현의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이튿날 심의를 거쳐 김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찰은 오는 9일 김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께 포토라인에서 얼굴을 공개하게 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어서 마스크를 착용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 본인 의사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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