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세로 거듭나겠다"...정지택 KBO총재, 공식 사과 발표

  • 등록 2021-07-23 오후 4:47:54

    수정 2021-07-23 오후 4:49:09

정지택 KBO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 정지택 총재가 코로나 19 방역과 선수관리 실패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KBO는 23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원정숙소에서 술자리를 가진 키움히어로즈, 한화이글스 선수들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결정했다.

상벌위원회를 마친 뒤 정지택 총재는 자신의 이름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지택 총재는 “많은 국민들께서 큰 희생을 감수하시며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면서 “매우 송구하게도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KBO 리그 일부 선수들이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최상의 경기력을 팬들께 선보여야 하는 프로 선수들이 본분을 망각하고 팀 내규와 리그 방역 수칙을 어겨가며 심야에 일탈 행위를 했고 시즌 중단이라는 황망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지택 총재는 “해당 선수들의 일탈은 질책받아 마땅하다. 일부 구단도 선수 관리가 부족했다. 리그의 가치는 크게 훼손됐다”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KBO 총재로 깊이 사과 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아울러 “더 빠르게 사죄를 드리고 싶었지만 확진자 최초 발생 직후부터 연이어 이어진 여러 상황에 대한 수습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제야 팬들께 용서를 구하며 머리를 숙인다”고 밝혔다.

정지택 총재는 “KBO는 앞으로 각 구단과 함께 전력을 기울여 방역수칙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면서 “선수들에 대해서도 본분을 잊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팬 여러분의 질책을 깊이 새기며 낮은 자세로 다시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리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KBO 리그를 대표해서 깊이 사과 드리며, 올림픽 휴식 기간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와 보완책을 더해 후반기에 인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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