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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23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원정숙소에서 술자리를 가진 키움히어로즈, 한화이글스 선수들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결정했다.
상벌위원회를 마친 뒤 정지택 총재는 자신의 이름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지택 총재는 “많은 국민들께서 큰 희생을 감수하시며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면서 “매우 송구하게도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KBO 리그 일부 선수들이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고 인정했다.
정지택 총재는 “해당 선수들의 일탈은 질책받아 마땅하다. 일부 구단도 선수 관리가 부족했다. 리그의 가치는 크게 훼손됐다”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KBO 총재로 깊이 사과 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아울러 “더 빠르게 사죄를 드리고 싶었지만 확진자 최초 발생 직후부터 연이어 이어진 여러 상황에 대한 수습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제야 팬들께 용서를 구하며 머리를 숙인다”고 밝혔다.
또한 “팬 여러분의 질책을 깊이 새기며 낮은 자세로 다시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리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KBO 리그를 대표해서 깊이 사과 드리며, 올림픽 휴식 기간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와 보완책을 더해 후반기에 인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