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오상용기자]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예금금리를 올리며 자금유치에 나선 가운데 제일은행도 2일부터 일부 정기예금금리를 종전보다 최고 0.3%포인트 인상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내년 1월말까지 퍼스트정기예금 퍼스트표지어음 퍼스트재형저축 주택청약예금 제일안전예금 머니마스트통장 등에 특판율을 적용해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조정으로 퍼스트정기예금 1년만기 상품의 금리는 종전보다 0.2%포인트 오른 연 4.5%로, ▲퍼스트재형저축 1년만기 상품은 4.2%에서 4.5%로 ▲머니마스트 통장 1년짜리는 연 4.3%에서 4.6%로 각각 상향조정됐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1일 1년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종전 연 4.20%에서 연 4.65%로 ▲18개월 이상 연 4.70% ▲2년 이상 연 4.90% ▲3년제 연 5.10% 등으로 기존 예금금리보다 0.3~0.45%포인트 올려 1조원 한도 내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신한ㆍ조흥은행도 1년 정기예금 금리를 0.4~0.5%포인트 높은 연 4.5%로 조정해 1개월 동안 판매키로 했다.
이와 관련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채 발행금리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자 은행들이 정기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