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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3차 추경의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인 35조3000억원이다.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추경(28조4000억원)보다 7조원 가량이 많다. 이미 편성·집행 중인 1·2차 추경(23조9000억원)과 합하면 59조2000억원에 달한다. 3차 추경은 고용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뒀다. 금융안정 패키지 재정 지원에 5조원을 투입하고 고용안전망 강화와 저소득층·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강화에 9조4000억원을 배정했다. 한국판 뉴딜 등 경기 보강에는 11조3000억원을 쓴다. 세수 감소분을 보전하는 세입경정 11조4000억원도 포함됐다.
△10.1=역대 최대 규모 3차 추경의 재원 조달을 위해 지출 구조조정도 실시한다. 10조1000억원의 지출 구조조정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세출 사업에서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일정 조정 등을 통해 3조9000억원을 감액했다. 국세 수입과 연동한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 4조1000억원도 줄였다.
△2000=3차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해 이번에도 공공부문의 고통 분담이 이어졌다. 중앙부처의 업무추진비·특수활동비 등 6대 경상경비의 하반기 사용분 중 10%를 줄여 2000억원을 확보한 것이다. 정부는 앞서 2차 추경에서도 공무원들의 연가보상비를 전액 감액해 8000억원의 재원을 조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