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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양산으로 내려가시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라며 “내부적으로도 누차 양산 매곡동 자택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기존 사저는 양산 매곡동에 소재한다. 이번에 문 대통령 내외가 구입한 땅은 약 40km 가량 떨어진 하북면이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새 사저부지를 마련한 이유는 경호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기관이 임무수행 불가 판단을 내린 데 대해 부득이하게 이전 계획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신 새 부지를 마련하더라도 매곡동 자택 규모보다는 크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사저부지는 하북면 지산리 5개 필지 2630.5제곱미터(795.7평)로 매입 가격은 10억6401만원이다. 부지 매입비는 대통령 사비로 충당한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 사저는 지방인 관계로 관계법령에 따라 건축이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부지 크기가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라며 “사저입지가 지방인 데다 건축에 따른 불가피성 있음을 감안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호부지와 매입가격은 경호처가 밝힐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말씀드린대로 대통령 사저 건축은 투명하고 엄중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경호시설을 제가 브리핑하지 않은 이유도 엄정하게 공사를 구분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