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 맞춘 단열·화재안전 외벽시스템···이태원 건설연 박사 '웅비장'

2021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세계 최고 수준 건물 외벽시스템 소재·구조·공법 개발
에너지·난방비 줄여···"국민 위한 융·복합 연구 결실"
  • 등록 2021-04-21 오전 10:45:24

    수정 2021-04-22 오전 9:01:57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30년 동안 기술 수요자인 국민이 필요로 하는 주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연구한 결과를 인정 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웅비장 훈장을 받은 이태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이같이 소감을 전했다. 이태원 박사는 국제 수준의 단열과 화재안전 성능을 확보한 건물 외벽시스템을 개발해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부문에서 가장 큰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1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웅비장 훈장을 받은 이태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최근 건설기술이 발전하면서 초고층 빌딩이 많이 도입되고 있지만, 대형 화재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세다. 지난해 울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는 대형화재가 발생해 재산피해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박사는 대형 화재사고를 계기로 범정부 차원의 화재안전대책특별TF에 참여해 장·단기 국가 화재안전대책 마련에 이바지했다. 단열성능과 국제 화재안전성능(BS 8414)을 동시에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건물 외벽시스템 소재, 구조, 공법을 개발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국민 재산과 생명을 보호했다.

이 밖에 완전개발형 플랫폼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저비용, 고성능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제공해 20% 넘게 설치비용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했다. 국내 공동주택의 불공정하고 왜곡된 난방요금 부과체계와 이에 따른 갈등을 없애기 위해 합리적인 주택난방 제어기술을 개발해 난방비 15%도 아낄 수 있게 됐다.

이 박사는 “초고층 빌딩이 많이 세워지는데 저층과 달리 초고층에는 외장재로 쓸만한 소재가 마땅하지 않았다”면서 “불에 타지 않으면서도 단열성능이 우수하고, 국민의 안전을 챙길 수 있는 소재와 공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박사는 “30년 동안 국민이 필요한 연구를 하려고 노력하면서 소재·단열의 융복합, 에너지·IT기술의 융복합, 에너지·환경시설의 융복합 연구를 수행했다”라며 “국민이 원하는 연구를 찾아 하다 보니 다양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관련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부문에서는 훈장 2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9명 등 총 22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도약장(4등급)은 이기호 SK바이오팜 신약개발부문장이 받았고, 과학기술포장은 이병택 순천향대 교수 등 총 5명이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양정선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보건연구관 등 총 6명이 받았으며, 국무총리 표창은 조성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등 6명과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ETRI부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3개 연구기관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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