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C2022]진승호 KIC 사장 "대체투자 확대가 해법…위기 속 기회 포착"

[GAIC2022]
22일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축사
"대체투자 확대가 해법…자산군별 세부 전략 수립"
"국내외 투자기관들과 소통해 금융시장 발전 기여"
  • 등록 2022-09-22 오전 11:50:09

    수정 2022-09-29 오후 9:59:47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가격조정을 보인 우량자산을 확보할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통신 인프라와 헤지펀드·다이렉트 렌딩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진 사장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2 축사를 통해 “KIC는 대체투자의 점진적인 확대가 해법이라는 신념 하에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과 연계해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전략 방향성을 통합적으로 설정하고, 자산군별 세부 전략을 수립해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2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어 “자산군별로 차이가 있지만,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로 대체자산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도 “변화 속에 길이 있고 위기 속에 기회가 있듯이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대체투자 확대라는 기존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충격 등이 겹치며 변동성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식과 채권 지수가 동시에 두자릿수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KIC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속히 진행되는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신규 투자 기회를 포착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기존 산업과의 연계로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Robotics)·핀테크·가상현실 등 테크 섹터와 벤처 관련 투자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진 사장은 “구체적으로 사모주식의 경우 경기 회복 탄력성 둔화와 높은 밸류에이션 환경을 고려해 사업 모델이 견고하고 경기 방어적 성격의 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현금 흐름 기반의 안정적인 코어(Core)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며 “조정된 가격에 우량 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추구형(opportunistic) 투자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와 더불어 통신 서비스의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는 광케이블, 텔레콤파워, 데이터센터와 같은 필수 통신 인프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진 사장은 “헤지펀드는 시장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여 안정적으로 절대수익 창출이 가능한 자산군”이라며 “중위험·중수익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안정적으로 절대수익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대출 시스템에 대한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사모채권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공동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포트폴리오 전반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리스크(Risk)와 리워드(Reward) 대비 안정적인 다이렉트 렌딩(Direct Lending)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 사장은 “KIC는 국내외 투자 파트너들과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자 한다”며 “해외투자협의회와 국제금융협의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 금융투자기관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내 금융시장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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