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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등에 따르면 AMD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5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57억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순이익은 1년 전 6600만달러(주당 0.04달러)에서 올해 3분기 2억 9900만달러(주당 0.18달러)로 급증했다. 이에 따른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0달러로 시장 예상치(0.60달러)를 상회했다.
서버 프로세서와 인공지능(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1년 전과 동일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AMD는 서버용 CPU 판매가 늘고 있다면서 올 4분기에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곧 출시될 AI 칩 MI300A와 MI300X를 올 4분기에 대량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MD는 PC 프로세서 부문에선 인텔과 경쟁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가 80% 이상 장악하고 있는 생성형 AI 모델을 훈련·배포하는 데 필요한 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조하는 업체 중 하나다.
AMD는 다만 올 4분기(10~12월)에는 약 61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3억 7000만달러를 밑도는 금액이다.
AMD의 주가는 4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으로 시간외거래 초반 4% 가량 하락했으나, 이후 AI 칩 사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