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1P급락 "5일·20일·60일선 다시 하회"(마감)

  • 등록 2002-09-13 오후 3:48:26

    수정 2002-09-13 오후 3:48:26

[edaily 지영한기자] 13일 거래소시장이 급락했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매도세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을 불러들이며 증시의 급락을 초래했다. 거래소시장은 포인트나 급락하며 720선을 하회했다. 코스닥시장도 54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주식시장은 출발부터 급락세였다. 뉴욕증시가 이틀전 약보합세로 전환한데 이어 오늘 새벽 또다시 급락세를 보인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 이상 급락한 탓에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전반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한 개장과 동시에 경계성 매물이 출회되자 종합주가지수는 장초반에 벌써 중기추세선이자 수급선인 60일선과 단기추세선이자 매매선인 20일선을 뚫고 내려섰다. 20일선과 60일선을 회복한지 하루만에다. 더욱이 장중엔 프로그램 매물도 쏟아졌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파상적인 매도세로 인해 장중 선물베이시스가 크게 악화돼 차익프로그램 매물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여기에다 장세가 불안정하다보니 베이시스에 관계없이 국내기관 등이 주식을 다발(바스켓)로 매매하는 비차익거래도 장중 매도우위로 돌변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는 전날 순매수분에 대한 일부 전매도분과 9월 이후 현물매수분에 대한 헤지물량, 추가 하락을 겨냥한 투기적 매도세가 어지럽게 뒤섞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유야 어떻든 매도 그 자체는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둔 결과임에 분명하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21.05포인트(2.85%) 급락한 718.17로 마감했다. 특히 거래소시장은 오후들어 단기추세선인 5일선(718.66p)도 하회해 5일/20일/60일선 등 중단기 추세선의 지지력이 모두 무너진 셈이다. 거래량은 크게 늘었다. 그러나 저가주인 하이닉스 반도체의 거래량을 제외하면 오히려 거래는 줄어든 셈이다. 실제 거래대금은 전날(2조5011억원)보다 줄어든 2조2186억원을 기록했다. 전날 6억8810만주를 기록했던 거래량은 하이닉스 거래량(8억9437만주)를 포함해 12억4420만주를 나타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목별로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는 美 반도체주의 급락여파로 6일만에 약세로 돌아서 3.35%나 급락했고 SK텔레콤 KT 국민은행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12일(미국시각)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유엔(UN)연설을 통해 이라크에 대한 전의(戰意)를 거듭 내보인 여파로 영풍산업 동원 현대상사 등 전쟁수혜주들이 급등했다. 코스닥내 테크메이트 해룡실리콘 중앙석유 흥구석유 YTN 등 전쟁테마주가 급등한 것과 같은 배경이다. 이외에 오뚜기와 합병설이 전해진 조흥화학과 박지은 프로골퍼의 지분매입 소식이 전해진 삼호물산 등도 재료를 바탕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독자생존기대감으로 장중 상한가를 보이기도 했으나 시장급락분위기기를 이기지 못하고 상승폭이 3.84%로 크게 축소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184개에 그친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비롯해 617개에 달했다. 체감지수도 급락한 하루였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외국인이 5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가며 19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5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 74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국내기관은 1084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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