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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공무원 유족 “고인 페북 보도 부담…비공개 전환 요청”

해수부에 페북 비공개 전환 요청
문성혁 장관 “심리치료도 지원”
  • 등록 2020-09-27 오후 6:40:36

    수정 2020-09-27 오후 6:40:36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북한군의 피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가족이 정부에 고인 페이스북을 비공개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형인 이래진 씨(오른쪽)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종합상황실에서 해양경찰청, 국립해양조사원, 서해어업관리단과 함께 ‘실종 어업지도선 직원 관련 수색 등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유가족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가족들이 고인 페북 게시물이 보도되면서 부담을 느꼈다. 이후 고인의 페북을 비공개 전환하려고 했지만 되지 않았다”며 “해수부 차원에서 페북 사측과 논의해 비공개 전환 절차를 알아보고 있다. 가족들과 무궁화 10호 직원들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낮 12시51분께 소연평도 남쪽 1.2마일(2㎞) 해상에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이모 씨의 실종 신고가 해양경찰청에 접수됐다. 국방부는 24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북한은 시신 소각을 부인했다.

실종 공무원의 형인 이래진 씨는 지난 26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자꾸 (정부가) 월북으로 몰아간다”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군이나 국방부에서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항공기 6대, 함정 등 37척(27일 기준)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이다.

문성혁 장관은 이날 상황점검회의에서 “각 기관 간 정보 공유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실종자 수색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색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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