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던 화장품株…코로나 재확산에 ‘주춤’

광군제 탄력에도 확진자 300명대 이어지자 타격
LG생활건강·애경산업 등 확산 전후 큰 차이
中 소비심리는 확인…하락세 길지 않을 듯
“2021년 매출성장률과 수익성 안정화 전망”
  • 등록 2020-11-22 오후 7:34:54

    수정 2020-11-22 오후 9:50:43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던 화장품주(株)가 다시 암초를 만났다. 코로나19 3차 확산 국면에 진입하면서 주가도 주춤한 모습이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051900), 애경산업(018250), 한국콜마(161890), 코스맥스(192820) 등 주요 화장품 종목들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0명대 에서 유지되고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가 겹쳤던 11월2주차(9~13일)에 최대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300명대 확진자가 이어졌던 11월3주차(16~20일)에는 횡보하거나 오히려 뒷걸음질을 쳤다.
[그래프=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애경산업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11월 2주차에 11.56%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20%)의 3배를 넘었다. 회사는 올해 광군제에서 지난해 매출액의 24% 성장한 거래액을 달성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3주차에는 기세가 수그러들면서 1.83% 오르는 데 그쳤다.

LG생활건강 역시 지난 12일에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고 4거래일(9~12일) 연속으로 오르는 등 11월 2주차에는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하는 3.28%의 준수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3주차에는 16~19일 4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지면서 오히려 0.76% 하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20일)에 2.09% 상승한 것이 그나마 낙폭을 잡았다.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업체인 한국콜마도 2주차에는 3.96%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3주차에는 하락을 거듭하며 0.42% 하락률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과 마찬가지로 3주차 마지막 거래일에 3.52% 상승해 그나마 하락폭이 줄었다. 2주차에 2.78% 상승했던 코스맥스는 역시 지난 16일 하루에만 9.46% 떨어지는 등 약세를 이어가다 3주차를 8.56% 하락으로 마쳤다.

주요 화장품 종목이 3주차에 흔들린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경기민감 업종으로 꼽히는 화장품 종목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위축될 경우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화장품 종목은 코로나 2차 대유행했던 8월 말에도 타격을 받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코로나 영향이 오래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1년 가까운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대부분 바닥을 찍은 데다 주요 시장인 중국의 화장품 소비심리가 견조함을 광군제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광군제 매출액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린 것으로 알려진 아모레퍼시픽(090430)는 3주차에 12.57%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영향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2주차(6.71%)보다 더 많이 올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 화장품 수요 반등, 중국에서 국내 브랜드의 성장률 확대, 최근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ODM 업체들의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며 “브랜드 업체들은 코로나로 인한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2021년 매출 성장률과 수익성이 안정화되는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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