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더 예방효과 오래 간다”

보건의료종사자 대상 조사 결과 모더나> 화이자
CDC 자료, 화이자 접종 완료 후 넉달만에 77%로 감소
"같은 mRNA 백신으로 유사…크진 않지만 차이점 확인"
  • 등록 2021-09-23 오전 11:18:05

    수정 2021-09-23 오후 2:03:2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같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만들어진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이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련의 연구결과 모더나가 더 오래, 높은 효과를 유지했다.

mRNA 기반으로 만들어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


22일(현지시간) 발표된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따르면 접종 완료자들을 대상으로 백신의 실제 효능을 조사한 결과 화이자 백신의 효과는 88.8%로 모더나는 96.3%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25개 주 5000여명의 보건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앞서 지난 17일 나온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화이자 백신은 접종 완료 후 4개월만에 예방효과가 91%에서 77%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모더나 백신의 효과는 감소세가 없었다.

과학자들은 처음에는 모더나와 화이자가 차이점에 회의적이었으나, 일련의 연구결과 그 차이가 작지만 실재한다는 것을 서서히 확신하게 됐다고 NYT는 전했다.

현재까지 실시된 다양한 연구에서 중증 코로나19 질환에 대한 모더나의 예방 효과는 92~100%로 나타났고, 화이자의 효과는 10~15%포인트 뒤처졌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2건의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은 델타 변이에 대해 화이자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은 면역 효과를 보였다.

애틀랜타에 있는 에모리 대학의 생물학자인 나탈리 딘은 “우리의 기본적인 가정은 mRNA 백신들이 유사한 기능을 한다는 것이었지만 그 후에 차이점을 볼 수 있었다”라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최소한 일관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화이자와 모더나 두 백신 모두 중증과 입원 예방 효과가 여전히 높고, 예방률의 작은 차이가 실제에서 어떻게 나타나는 지는 불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뉴욕 웨일 코델 의대의 바이러스 학자인 존 무어 교수는 “현실에서 이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가”라고 반문하면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열등한 백신을 맞았다고 기겁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백신의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접종자의 주거지역과 연령, 예방접종 시기와 투여량 등 모든 요인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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