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악재내성" 800탈환..코스닥 8일째 상승

  • 등록 2002-07-09 오후 3:19:22

    수정 2002-07-09 오후 3:19:22

[edaily 지영한기자] 9일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8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유발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시장도 개인들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66선에 올라섰다. 이날 주식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했다. 美 제약사인 머크사가 회계부정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으나 머크사의 악재가 국내증시에는 하루전 선반영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그동안 단기급등했다는 경계심리와 외환시장의 환율급락으로 장중 한때 거래소시장이 보합수준까지 상승폭을 축소하고 코스닥시장이 약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다시 상승폭을 확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장중 고점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특히 거래소시장에선 전날과 정반대로 장중 외국인의 대량 선물매수로 선물 베이시스가 장중 콘탱고(선물가격이 KOSPI200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자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18.64포인트(2.38%) 상승한 801.99로, 코스닥시장은 1.62포인트(2.48%) 오른 66.91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도 상승종목(거래소 589개, 코스닥 598개)이 하락종목(거래소 182개, 코스닥 150개)를 크게 앞서 체감지수도 높은 하루였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8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8일(809.40p) 이후 처음이고 종합주가지수 5일선(779.05p)과 20일선(777.15p)간에는 단기 골든크로스도 발생했다. 또한 거래소시장의 거래량은 하이닉스 반도체의 대량 거래를 바탕으로 14억7561만주가 거래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1484억원(거래대금·거래량 모두 시간외거래제외)와 34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국내기관이 232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86억원의 매수우위를,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4억원과 9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전날 3454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했던 거래소시장의 프로그램매매는 2934억원의 매수우위로 장을 마쳤다. 이중 차익거래가 3020억원의 매수우위를, 비차익거래가 8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박재훈 동양종금증권 시황팀장은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촉발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반등을 이끌었으며 종합주가지수가 저항선인 800선을 넘어서고 5일선과 20일선간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 주식시장은 중기 반등기대감을 키웠다고 밝혔다. 다만 경험적으론 저항선 돌파나 단기 골든크로스 발생 직후 단기적인 숨고르기 국면도 자주 나타났던 만큼 주식시장은 하루 이틀간은 뉴욕시장 등 주변 여건을 살피며 방향을 모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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