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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투자자, 트럼프 공약이 ‘마법의 가루’란 환상에 빠져”

"효과 예상보다 낮고 시행 시기 늦춰질 것"
  • 등록 2016-12-25 오후 6:18:29

    수정 2016-12-25 오후 6:18:2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우존스 산업지수 7주 연속 상승을 이끌고 있는 ‘트럼프 랠리’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씨티그룹 북미 경제연구학장인 윌리엄 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약에 대한 기대가 현실을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투자자가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이 마치 ‘마법의 가루(fairy dust)’처럼 세상을 더 좋게 만들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물론 실제 그럴 수도 있지만 현실과는 다를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계획은 민간 기업 주도인데다 미 전체 도로의 1% 미만에만 영향을 미칠 만한 수준이라며 낮게 평가했다.

시장에선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그의 당선 이후 산업용 구리 가격이 최근 16개월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윌리엄 리는 이 같은 판단을 토대로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애초 2% 이상에서 1.75%로 낮춰 잡았다.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달러 강세와 미 기준금리 상승도 내년 경기에 부정적 요소다.

그는 “인프라에 대한 국고 투자는 경제 활성화를 자극하는 요소이지만 의회 비준 등을 거치려면 2018년 이전에 실제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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