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험등급을 △경계 △ 고령계 △ 최고경계 △ 보건비상상태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 따라 취해야 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우선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 이상 150명 미만이면 ‘경계’, 확진자가 150명 이상 250명 미만이고 고령 확진자가 인구 10만 명당 50명 이상이면 ‘고경계’로 분류했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가 250명이 넘으면 ‘최고경계’ 등급이 된다.
이날 기준으로 프랑스에 ‘고경계’ 등급이 매겨진 대도시는 파리, 리옹, 릴, 몽펠리에, 보르도, 그로노블, 렌, 루앙, 생에티엔, 툴로니, 니스 등 11곳이다.
|
이번 조치는 26일부터 시행된다. 프랑스 정부는 2주마다 지역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평가하고 등급을 갱신할 계획이다.
베랑 장관은 “빨리 조치를 하지 않으면 여러 지역의 병원들이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등급 지정은 일시적이며 목표는 2주 이상 지속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랑스 전역의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는 95명에 육박, 머지않아 1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