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元 부인 소시오패스 발언, 정치적 개입"

  • 등록 2021-10-25 오전 11:17:14

    수정 2021-10-25 오전 11:17:14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 소속이었던 진성준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부인의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진 의원은 2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근거가 박약한 상태로 대통령 후보에 대해 정신병이 있다느니, 소시오패스라느니 이런식으로 단정하는 것은 섣부른 일이기도 하고 정치적 개입”이라며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학적 근거는 대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원 전 지사 부인의 발언은 의료윤리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이나 여배우 스캔들 문제라든지 대장동과 백현동 문제, 조폭에 대한 문제 등 여러 가지가 너무 많이 나온다”며 “(원 전 지사 부인 강씨가) 의사의 양심과 전문성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는 (발언)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맞섰다.

그러자 진 의원은 “전문가가 ‘저 사람 정신병적으로 문제 있다’고 하면 그 사람은 본인이 반드시 정신병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입증해야 하냐”며 “원 후보 부인이 이 지사를 진찰하거나 면담해보길 했나. 여배우 스캔들이나 형수 욕설 문제 배경을 들어보기나 했답니까”라고 했다.

이어 “아무한테라도 정신병자라고 딱지 붙이면 되는거냐”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하는 분의 부인이 아니냐. 정치적으로 의도를 갖고 한 얘기라고 어떻게 단정할 수 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 부인 강윤형씨. (사진=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현재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는 원 전 지사 부인 강윤형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코너인 ‘관풍루’에 출연해 “대장동 특혜의혹 국정감사 태도, 형과 형수한테 한 욕설 파동, 김부선 씨와 연애 소동 등을 볼 때,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며 “‘야누스의 두 얼굴’이나 ‘지킬 앤 하이드’라기 보다 소시오(Socio) 장애의 경향을 보인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본인은 괜찮은데,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것이 소시오 패스의 전형”이라며 “자기 편이 아니면 아무렇게 대해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듯 답변한다. 뒤틀리고 비뚤어진 마음에서 나오는 비정상적인 말과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두고 이 지사 측은 강씨가 공직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근거 없이 비방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원 전 지사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별다른 사과가 없을 경우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사진=뉴스1)
이와 관련 원 전 지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현직 대통령들도 같은 검증 과정을 겪었지만, 프라이버시 타령은 이재명이 처음이다. 그들은 모두 의사로서 직업윤리를 위반한 것인가”라며 “대통령과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에게는 정신 건강조차도사적 영역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타인에게 심각한 위해를 입힐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돼서도, 합당치 않은 이유로 국민들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면, 국민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