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모친 "몽타주, 子과 닮아.. 진범이면 처벌받아야"

  • 등록 2019-09-24 오전 10:51:51

    수정 2019-09-24 오전 10:51:51

지난 1980년대 화성연쇄살인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수배전단.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경기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의 모친 김모(75)씨가 ‘몽타주 속 남성이 아들과 닮았다’고 전했다.

24일 한국일보는 이춘재의 모친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춘재의 모친은 ‘몽타주가 아들과 많이 닮은 것 같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해당 몽타주는 화성연쇄살인 7차 사건(1987년 9월7일) 이후 경찰이 버스운전사 등 목격자를 조사해 만든 것이다.

이춘재의 모친 김 씨는 “(몽타주가) 만들어진 것도 오늘 처음 알았다”며 “(다른 데는 몰라도) 당시 우리 마을에 이런 전단 같은 건 돌아다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 주민 아무도 못 봤는데, 만약 누군가 봤으면 우리 집으로 달려와 따지고 그랬겠지”라고 말했다.

1987년 1월 ‘화성 연쇄살인’ 5차 사건 현장인 화성 황계리 현장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춘재가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것에 대해서 “부모를 먼저 배려하는 착한 아들이었기에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착한 아들, 순한 아이라 그런 일을 벌일 아이가 아니다”며 “정말 그랬다면 내가 낌새를 챘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세월이 몇 년이 지났는데 지금에 와서 얘기하는 건 너무 잔인한 것 같다”면서 “나도 죽고 싶은 생각밖에 없고 동네 사람들 볼 낯이 없다”고 했다. 이어 “(만약 사실이라면) 법대로 처벌을 받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춘재에 대한 대면 조사를 잠시 중단하고 기존 사건 기록 검토와 그동안 이뤄진 대면 조사에서 그가 한 진술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춘재는 지난 20일까지 3차례 이뤄진 조사에서 “나는 화성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