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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친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인도 휴대폰 시장 1위를 차지했던 샤오미는 2분기만에 삼성전자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오른 것도 1위 탈환하는 데 한몫을 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6.3%로 1위인 샤오미의 격차를 줄였을 뿐 아니라, 비보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 상위 5위(샤오미, 삼성, 비보, 리얼미, 오포)와 피처폰 시장 상위 5위(삼성, 지오, 아이텔, 라바, 노키아)에 둘 다 이름을 올린 제조사는 삼성전자밖에 없었다.
IDC측은 “삼성전자 ‘갤럭시M21’은 2분기 인도에서 가장 잘 팔린 상위 5개 모델 중 하나였다”며 “온라인 전용 M시리즈가 오프라인 채널에도 출시되면서 점유율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인도 라다크 지역 국경에서 발생한 중국군과 인도군간의 충돌 이후 인도에서 반(反) 중국 정서가 심화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락다운(이동제한조치)이 이어지면서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50.6% 감소한 1820만대로 집계됐다. 피처폰 시장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1000만대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