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쌀 가격 일주일새 11% '대폭락'…16년 만에 최대폭

인도 작황 부진 따른 수출 제한 탓
2008년 5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
작년 15년 만 최고치 찍으며 고점
공급 과잉에 인도, 수출 제한 일부 완화
  • 등록 2024-10-03 오후 6:09:22

    수정 2024-10-03 오후 6:15:1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아시아 지역 주요 쌀 가격지표가 최근 16년여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작황 부진 속에서 자국 물가 안정을 위해 수출을 제한한 데 따른 현상이다. ‘

블룸버그 통신은 3일 태국쌀수철업자협회(TREA) 자료를 인용해 전날 기준 아시아 벤치마크인 ‘태국산 백미 5% 파쇄립’ 수출 가격이 전주 대비 11%가량 급락해 2008년 5월 이후 가장 하락률이 컸다고 밝혔다.

1톤(t) 가격은 전주 570달러에서 509달러로 떨어지면서 15개월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 쌀 가격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점을 찍은 바 있다. 태국산 백미 5% 파쇄립 가격은 지난해 12월 t당 650달러로 2008년 10월 이후 15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자 인도 당국이 최근 수출 제한을 일부 완화한 상태다.

국내 쌀 산지 가격도 최근 공급 과잉 여파로 약세를 보인다. 산지 쌀값은 지난달 25일 기준 20㎏에 4만3648원으로, 1년 전(5만202원)보다 13.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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