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사회 복귀한 빅뱅, YG 구원투수 될까

  • 등록 2019-11-10 오후 6:09:45

    수정 2019-11-10 오후 6:13:23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과 태양(본명 동영배)의 전역으로 4인조가 완전체로 사회 복귀를 완료한 그룹 빅뱅이 논란의 YG를 구할 소속사 구원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16년 데뷔한 빅뱅은 소속사 YG를 굴지의 기획사로 끌어올린 개국공신이자 간판을 차지했던 메인 그룹이다. 10일 오전 멤버 대성과 태양이 만기전역함으로써 팀을 탈퇴한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를 제외한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 탑(본명 최승현)까지 4인조가 ‘군백기’를 끝내고 완전체 복귀를 이뤘다.

태양은 이날 전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향후 빅뱅의 활동 여부를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많은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고심히 고민하고 의견을 모아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보답 드리고 싶다”며 “군 기간 동안 못 보여드렸던 많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암시적인 답변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문제는 이들이 군입대하기 전과 YG의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소속사인 YG는 ‘버닝썬 게이트’ 개입 여부와 더불어 소속사 수장이던 양현석 전 대표가 성매매 알선 및 원정 도박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거기에 멤버였던 승리 역시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으로 지목돼 경찰조사를 받아 팀을 탈퇴한 상태다. 남은 멤버들 역시 태양을 제외하고는 크고 작은 논란과 이슈를 안고 있다.

이를 제외하고서도 YG의 앞날은 희망적이지 않다. 양현석 전 대표는 원정 도박 외에도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을 은폐했다는 의혹으로 협박, 범인 도피 교사죄,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아 10일 경찰 조사를 마쳤다.

일각에서는 4인조 완전체 컴백이 어려울지라도 솔로 및 유닛활동으로도 큰 인기를 끈 지드래곤과 태양이 구원투수가 되어주지 않을까란 낙관론도 편다. 이들 한 두명만 활동을 해도 YG에는 큰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이 모든 것은 멤버들이 YG와 재계약을 한다는 전제에 가능한 시나리오다.

빅뱅이 2011년과 2015년 두 차례나 재계약을 맺었지만 이번에도 재계약을 할 것이란 가능성이 높지만은 않다. 2NE1의 멤버로 YG를 대표했던 여가수 씨엘(CL)마저 최근 10년 만에 재계약을 않고 회사를 떠났기 때문이다.

물론 블랙핑크와 위너, 악동뮤지션 등 음원 차트, 해외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아티스트들이 남아 있지만 현재로선 빅뱅 없는 YG가 이끌어나가는 건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복귀를 완료한 빅뱅 멤버들이 어떤 선택을 보여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9일 오전 중랑구 묵동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로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피의자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양 전 대표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불법도박을 하고, 무등록 외환거래인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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