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동안 측근들을 통해 대권 도전설에 대한 의견이 나온 적은 있지만 최 원장이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최 원장은 “정치적 중립성이나 직무 독립성이 감사원의 업무 요체”라며 “최근 저의 거취나 다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부분과 관련해 언론이나 정치권에 많은 소문이나 억측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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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치적 중립 훼손 이야기 나온다. 검찰총장이나 감사원장이 직무를 마치자마자 선거에 출마하고 이런 게 바람직한가’라고 묻는 최 의원의 질의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판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최 원장이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 원장의 측근은 지난 17일 한 방송에 “이달 중엔 출마든 불출마든 결심을 하고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