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작년 연봉 '0원'에도 웃은 이유…스톡옵션 25조원 '잭팟'

2018년 임금계약 체결 당시 연봉대신 스톡옵션 받기로
테슬라 주가 및 실적 목표 달성때마다 보상으로 지급
작년 테슬라 주가 743% 폭등후 3380만주 지급
올해도 2분기 실적 10억달러 돌파 등 1690만주 확보
  • 등록 2021-08-16 오후 4:12:08

    수정 2021-08-16 오후 9:08:09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회사로부터 받은 연봉은 ‘0달러’다. 하지만 그 대신 약 220억달러어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보상으로 받았다. 한국 돈으로 무려 25조원이 넘는 규모다.

CNN방송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머스크 CEO의 급여명세서를 인용해 그가 지난해 받은 연봉은 0달러라고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18년 테슬라와 임금계약을 체결하며 급여와 상여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2019년 5월 머스크에 대한 급여 지급을 완전히 중단했다. 급여가 완전 중단되기 전까지 머스크는 2018년 5만 6380달러, 2019년 2만 3760달러를 각각 연봉으로 받았다. 하지만 전액 회사에 반납했다.

머스크는 임금계약 체결 당시 연봉 대신 스톡옵션을 회사로부터 받기로 했다. 테슬라 주가와 실적 목표치 달성 여부에 따라 테슬라 주식을 주당 70.01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스토옵션으로,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지급되는 스톡옵션 규모도 커지는 방식이다.

머스크는 총 1억 1000만주까지 스톡옵션을 지급받을 수 있는데 지난해 3380만주가 지급됐다. 작년 테슬라 주가가 743% 급등하면서 보상 기준을 충족시킨 덕분이다. 3380만주의 평가차익은 지난 13일 종가(717.17달러) 기준 218억 7400만달러(약 25조 5700억원)에 달한다.

머스크는 올해도 상당한 규모의 스톡옵션을 보상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는 등 두 차례 재무실적 목표를 달성, 이미 169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 행사권을 확보했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평가차익만 109억 3700만달러(약 12조 780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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