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소미아 합의' 보도에 "日시각 아닌 사실을 전해달라"

"한일 충돌 때마다 日시각 전하는 언론보도 이어져"
"국익관점 요구도 않는다…있는그대로 보도해주길"
  • 등록 2019-11-24 오후 7:32:34

    수정 2019-11-24 오후 7:32:34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예방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뉴스통신사들의 교류 협력체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 대표단을 접견하기 위해 윤도한 국민소통 수석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부산=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25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합의와 관련한 국내 언론 보도에 “일본의 시각이 아닌 사실 그대로 보도해달라”고 촉구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현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일간의 충돌과 마찰 있을 때마다 일본측의 시각으로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는 국내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도한 수석은 “일본이 한국에 대해서 수출규제를 하자 한국이 곧 망할 것이라는 취지의 보도가 홍수를 이뤘다.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하자 안보가 곧 붕괴될 것이란 보도가 난무했다”며 “우리가 원칙을 지키면서 일본과 협상한 결과가 나왔다. (그러자) 일본의 입장을 반영한 일본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국내 언론의 비합리적인 비난 보도가 다시 시작됐다”고 했다.

윤 수석은 “논리도 없고 근거도 없는 보도”라며 “지소미아 카드를 쓰지 않았다면 상황이 어떻게 진행됐을지 생각해 보면 알 것이다. 일본은 그들이 밝혀온대로 협상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는 아무런 실마리없이 계속 이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윤 수석은 그러면서 사실 그대로 보도해달라고 촉구했다. 윤 수석은 “저희가 국익의 관점을 요청드리는 건 결코 아니다”며 “제발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보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수석은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을 전하는 일본 보도를 그대로 전하는 국내 언론 보도를 겨냥했다. 윤 수석은 “일본 언론의 주장과 보도는 그같은 주장과 보도가 있었다는 것이 사실이지, 그 내용이 사실은 아니다”며 “내용이 허위이면 허위보도”라고 했다. 이번 합의를 놓고 ‘일본의 퍼펙트 게임’ 등으로 전한 일본 보도를 전제로 한 국내 언론 보도를 겨냥한 것이다.

윤 수석은 “지소미아 효력 정지를 통보한 것을 (놓고) 다시 이 지소미아 카드를 쓰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주장도 나온다)”며 “도대체 무슨 근거로, 무엇을 바탕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언론이) 일본측의 주장이란 이유로 사실이 아닌 것을 제목으로 뽑아서 보도하고 있다”며 “물론 클릭 수는 올라갈 수 있겠지만 국민이 오도될 수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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