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좋아지고 있다는 정부…"서비스업 생산·소비 증가"

2020년 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서비스업 증가…설비투자 부진 벗어나는 중"
"미중 1단계 합의·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 등록 2020-01-17 오전 10:00:00

    수정 2020-01-17 오전 10:00:00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년 고용동향 및 향후 정책방향 관련 합동브리핑’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정부가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일부 지표가 경기 부진이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정부 역시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2020년 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을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린북은 기재부가 매달 발간하는 경제동향 관련 보고서로 정부의 경제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지난 11월 생산·소매판매·설비투자 등 산업활동 3대 지표는 모두 전월 대비 동반 상승했다. 생산은 광공업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 대비 0.4% 늘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역시 각각 3.0%, 1.1% 늘었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11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지표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30만1000명 증가하면서 전년(2018년)의 세 배를 웃돌았다. 지난해 9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는 11월에 상승전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0.7%로 상승 폭이 커졌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역시 한국 경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린북은 “대외적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 조짐 속에 1단계 미·중 무역합의문 서명이 이뤄지고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역시 16일 “중국의 대미 수출이 원만해지면서 한국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수출과 건설투자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그린북은 지난달 “수출과 건설투자가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한 데 이어 이번 달엔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5.2% 감소했고 지난해 3분기 건설투자 역시 전기 대비 6.0% 감소하며 부진했다.

그린북은 “미·중 협상의 전개와 반도체 경기 회복 강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투자·소비·수출 활력 제고 과제를 추진해 경기반등 모멘텀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생산·소매판매·설비투자 등 산업활동 3대 지표는 모두 전월 대비 동반 상승했다. 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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