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일만에 코로나 국내발생 `0명`…文대통령 "대한민국의 힘"

신규환자 4명 모두 해외유입…지역발생 신고없어
문 대통령 SNS통해 "대한민국의 힘" 강조
방역당국 "국민 노력 덕분…황금연휴 방심말아야"
  • 등록 2020-04-30 오후 4:26:07

    수정 2020-04-30 오후 4:26:0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지역 발생이 드디어 0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과 무관하게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던 날은 지난 2월8일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72일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현재 신규환자가 전일대비 4명 늘었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는 1만765명이다. 4명은 모두 검역단계에서 발견된 해외유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0명, 총선 이후 14일간 선거로 인한 감염 0명”이라면서 “대한민국의 힘”이라고 적었다.

방역당국 역시 모든 공을 국민에게 돌렸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체 국민이 합심해서 노력하고 연대한 덕분”이라며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하고 기침예절을 비롯한 각종 위생수칙을 철저히 잘 지켰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황금연휴가 이제 시작한만큼 끝까지 방심을 늦추지 말아 달라고도 호소했다.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를 놓고 볼 때 연휴가 끝나는 5월5일부터 일주일 내에 감염자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권 부본부장은 “긴 연휴로 방역당국이 대응하기 어려운 며칠이 될 수 있다”면서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거나 아픈 경우 외출을 삼가하고 가급적 모임과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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