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대전육교 철거전 지하 통행로 우선 설치

트램 공사로 서대전육교 철거시 사회적 손실 173억 달해
호남선하부에 통행로시공 육교철거 따른 교통체증 최소화
  • 등록 2021-12-28 오전 11:17:25

    수정 2021-12-28 오전 11:17:25

대전 서대전육교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서대전육교를 철거하지 전에 지하 통행로를 우선 설치,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과 연계·추진 중인 서대전육교 지하 통행로를 우선 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서대전육교 지하화 공사는 서대전육교를 철거한 뒤 호남선 철도 하부에 길이 687m, 폭 46m의 지하차도를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이 공사가 끝나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2개 차로와 일반차량 6개 차로, 양측 보도로 구성되며, 2023년 착공할 예정이다. 철거 대상인 서대전육교(계백로)는 대전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주간선도로이다. 현재 시내버스노선 10개가 통과하고, 일평균 교통량이 6만 3000대에 이르는 대전의 주요 교통축으로 도로폐쇄 시 사회적 손실 비용이 17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전시는 서대전육교 철거 전에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육교 하부구조물 조사, 호남선 철도의 안전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검토 결과, 지하차도 구조물 일부를 호남선 철도 하부에 우선 시공해 상·하행 각 2차로와 보도를 확보, 육교 철거에 따른 교통체증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병행해 서대전육교 지하화 공사 구간을 우회하는 근거리·원거리 노선을 계획 및 정비해 공사 중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적 손실 비용 절감에 노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서대전육교는 1970년에 준공돼 50년 이상 된 노후 교량으로 공동주택 주변 고가도로 통과로 인한 소음과 도심지 미관저해, 병목구간으로 교통체증 등 지하화 건설 요청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그간 정부는 트램 2개 차로만 지하화하고, 서대전육교는 존치를 요구했지만 대전시는 교통혼잡 해소와 육교 노후에 따른 시민 안전을 위해 육교를 철거하고 전 구간 지하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대전시의 요구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서대전육교 지하화가 반영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을 승인했으며, 현재 대전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전재현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지역의 숙원사업인 서대전육교 지하화를 트램 건설사업과 연계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공사 중 단계별 시공계획 수립, 우회도로 확보, 사전 홍보 강화 등을 통해 공사 중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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