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통렬한 사과… 서울시 진상 규명 기대”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
“국민께 큰 실망 드려 책임 통감”
“피해호소인 고통에 위로… 당규 바꿔 성인지 교육 강화”
  • 등록 2020-07-15 오전 10:16:22

    수정 2020-07-15 오전 10:16:22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문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소속의 광역 단체장 두 분이 사임했는데 당 대표로서 참담하고 국민께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다시한번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을 드리며 큰 실망과 함께 시정에 공백이 생긴 데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박 시장을 고소한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지칭하며 “고통을 받으신 것에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민주당 대표로서 통렬한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피해호소인 뜻에 따라 서울시가 사건 경위 철저하게 밝혀줄 것”이라 기대하면서 “피해호소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멈추고 여론호도 및 정쟁 몰이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부적절한 행동을 차단할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고 당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도록 당규를 개정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가 고 박 시장 사망 이후 공직 석상에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3일 민주당 고위전략회의 후 강훈식 대변인을 통해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 공백이 생긴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 호소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고 간접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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