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에 ‘조민 생기부’ 준 건 누굴까…경찰, 통화기록 확보

  • 등록 2020-02-18 오전 10:40:28

    수정 2020-02-18 오전 10:40:2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찰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통화기록을 확보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 유출 의혹을 조사 중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사수사대는 최근 주 의원에 대한 통신영장을 신청해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검찰은 1차 영장 신청 때 통신영장은 불필요하다며 이메일 영장만 법원에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메일 압수수색을 통해 유의미한 정황을 찾지 못해 통신영장을 재신청했다.

통화기록을 확보한 경찰은 주 의원이 누구한테서 생기부를 얻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조사 기록을 바탕으로 주 의원에 대한 소환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주 의원은 지난해 9월 공익제보라며 조 전 장관 딸 조민씨의 생기부를 국회에서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한 시민단체가 불법유출이라며 주 의원을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서버 관리 부서를 압수수색하고 조씨가 졸업한 한영외고 교직원 등을 조사했으나 별다른 유출 정황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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