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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배송 AZ 백신, 전량 회수 해프닝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9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6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8516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279건으로 전날(6만 9520건)보다 759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53건을 검사했으며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81명,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4명이 증가한 144명을 나타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61명→448명→416명→332명→357명→440명→396명을 기록했다.
이날부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한 아스트레제네카 백신이 각 지역 요양시설·보건소 등에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전날에는 제주로 배송될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날 수송용기의 온도 문제로 인해 전량 회수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26일 오전 9시부터는 전국적으로 첫 접종을 시작한다. 상징적 ‘1호 접종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1호 접종’이라는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요양병원이나 요양) 시설의 종사자·입소자 모두가 다 첫 번째 접종 대상자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백스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이날 네덜란드 현지 공항을 출발해 26일 낮 12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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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병원과 직장에서 집단감염, 설 연휴 가족모임에서 비롯된 간접전파 등 일상 속 감염으로 하루 300~400명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한 후 다음 주부터 적용할 방역기준을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일부 단체의 3.1절 집회 예고에 대해서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는 “아직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았고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서 주말이면 외출과 이동이 점차 늘고 있어 도심권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씨가 되기에 충분한 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탄탄한 방역으로 우리 스스로 백신 접종을 K방역 시즌2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22명, 경기도는 138명, 부산 18명, 인천 2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5명, 광주 15명, 대전 0명, 울산 2명, 세종 0명, 강원 2명, 충북 4명, 충남 16명, 전북 5명, 전남 11명, 경북 9명, 경남 2명, 제주 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7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유럽 5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에서 유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국인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20명, 외국인 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17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