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뷰티업계, ‘탈중국’ 앞세워 빠른 성장

[위기의 K뷰티]오프라인 매장 전무한 벤처 브랜드, 온라인서 빠른 성장세
씨앤씨인터, 색조 기술력 인정…북미 중심 매출 고성장
클리오, 자사몰·올리브영 등 채널 중심 마케팅 박차
블랙루즈, 립스틱으로 베트남 평정...동남아로 시장 확대
  • 등록 2022-11-15 오전 5:45:00

    수정 2022-11-15 오전 5:45:0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대형 뷰티업체와 달리 국내 중소 뷰티업계는 탈중국, 온라인 중심 마케팅 및 판매를 통해 약진하고 있다.

클리오의 모델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사진=클리오)
셀레나 고메즈도 반했다…K뷰티 북미서 ‘약진’

14일 업계에 따르면 색조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3분기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4%나 성장했다. 한국과 중국의 생산공장에서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3분기 매출액도 332억원으로 같은 기간 50.3% 급등했다.

이 회사는 미국의 팝스타인 셀레나 고메즈가 론칭한 브랜드 ‘레어뷰티’에 블러셔 등을 공급할 정도로 대외적으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레어뷰티 외에 로레알, 3CE 등 주요 고객사의 주문이 급증하면서 3분기 북미 지역 매출이 103.2% 늘었다. 지난달 광군제 사전판매 기간에도 틱톡 메이크업 브랜드 톱10 내 2개의 고객사가 등재되면서 중국 매출도 84.1% 늘었다.

또 다른 색조 브랜드인 ‘클리오’도 자사몰과 쿠팡 등 온라인몰과 올리브영 등 H&B(헬스앤뷰티) 채널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클리오는 3분기 국내와 미국 등에서 판매가 늘어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46억원의 영업이익과 14.5% 증가한 6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에 입점한 제품이 선전하면서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57.8% 증가했다. 클리오는 한때 100개가 넘는 ‘클럽클리오’ 매장을 운영했다. 하지만 팬데믹을 계기로 면세점을 제외한 오프라인 단독매장을 대부분 철수하고, 온라인 전략에 힘을 주고 있다.

블랙루즈 모델 배우 최지수(사진=블랙루즈)
동남아·일본 틈새 시장 공략한 K-뷰티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 ‘블랙루즈’는 베트남 1위 립스틱 브랜드다.

블랙루즈를 운영하는 ‘디엠앤씨’는 2017년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 젊은 여성층을 공략한 결과 단기간에 ‘카테고리 킬러’로 등극한 사례다. 한국 드라마를 선호하는 베트남의 1020세대를 겨냥해 1만원 미만의 가성비 립 제품을 출시했고, 단기간에 인기를 얻었다. 립 제품만으로 연간 200억 매출을 달성한 디엠앤씨는 인도네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천사’도 시그니처 제품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이 아마존, 쇼피 등 온라인몰에서 누적 300만병 이상 판매되며 최근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은 벤처 브랜드다. 스킨천사를 운영하는 비투링크는 온라인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혁신성과 가격 대비 성능비(가성비)는 K뷰티의 강점”이라며 “중저가 색조화장품을 중심으로 K콘텐츠 확산 기류를 타고 글로벌 시장에서 재조명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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