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김형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윤관석 의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운동권 세력에 대한 심판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맏형’ 격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피의자인 만큼 운동권 세력이 심판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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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윤관석 의원이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국민의 의사를 왜곡하고 정당 민주주의를 위협해 죄질이 불량하고, 신뢰를 훼손했다고 봤다”면서 “이 사건의 정점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도 위성정당 만들기 위한 옥중 정치 중단하고 재판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윤 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의원들 역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2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미 유죄 판결이 난 사람들과 연계된 채 4월 선거에 나가는 것은 유권자의 선거권 행사 방해”라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은 민주적 책임 차원에서 당 차원의 특별한 대책 마련해야 한다”면서 “(해당 문제와 연관된 사람들의) 총선 불출마, 공천 배제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