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SPC삼립(005610)에 대해 외형적 성장에 비해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20%(3만원)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SPC삼립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8% 오른 583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3% 내린 15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166억원조차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양산빵 1위 업체인 SPC삼립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디저트류, 소재용 제품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또 신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가평휴게소 운영권을 취득했으며 크래프트하인즈 독점 공급 계약도 따냈다. ‘베이커리팩토리’ 매장이 2017년 3개에서 2018년 7개를 거쳐 올해 51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신장세가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상대적으로 나빴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연구원은 “육가공 부문 제품 판매비용이 감소했고 맥분을 제외한 식품 사업부문은 적자 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