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남녀, 올림픽대로 ‘곡예 운전’…트럭 들이받고 도주

20대 남녀 탑승한 차량, 10km 넘게 곡예운전
운전자男, 혈중 알코올 농도 면허 취소 수치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추가 사고 여부 확인 중
  • 등록 2020-07-01 오전 10:12:26

    수정 2020-07-01 오전 10:12:26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출근 시간대인 이른 아침에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10km 넘게 음주운전을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6월25일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운전을 한 20대 남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YTN 뉴스 캡처)
지난 6월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25일 오전 9시께 올림픽대로에서 10㎞ 넘게 음주운전을 하다 트럭과 경계석 등을 들이받은 20대 남성 A씨와 동승자인 여자친구 B씨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운전을 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YTN 뉴스는 당시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A씨와 B씨가 탄 경차가 20여 분 동안 10km 넘게 올림픽대로를 위태롭게 달리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A씨가 운전한 차량은 차선을 넘나들며 올림픽대로를 달렸다. 이 차량은 갑자기 옆 차로로 넘어가더니 1톤 트럭과 부딪쳤다. 당황한 트럭 운전자가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서자 그대로 달아났다.

이를 목격한 주변 차들은 사고를 낸 차량을 뒤쫓기 시작했고, 더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지그재그로 달리다 갑자기 차선을 바꿔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았으며, 맞은 편 차선에서 신호를 받은 차량이 달려오는 데도 신호를 무시한 채 좌회전을 하기도 했다.

20여 분 동안 10km 넘게 위험천만한 주행이 이어졌고, 차량은 수산시장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간 뒤 멈춰 섰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별다른 저항 없이 측정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이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B씨에게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들이 탄 경차 앞범퍼가 크게 손상돼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또 다른 사고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를 통해 추가 사고가 있었는지를 확인 중이다. 경미한 추돌 사고가 한 건 더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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