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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절절하고 강도 높은 어조로 정권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필라델피아에서 한 흑인 남성 선출직 공직자와의 원탁회의에서 “나는 지난 4년간 화나고 좌절했지만 절대 희망을 잃지 않았다”며 “이는 진보가 직선으로 똑바로 움직일 것이라고 절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으로서 우리의 힘을 시험하는 것은 이를 뚫고 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4년간 봐온 것을 뚫고 나가기에 충분한 회복력과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또 다른 4년을 이렇게 할 여력이 없다. 지금까지 너무 뒤로 물러섰기 때문에 구멍 밖으로 빠져나오기가 정말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저격 발언도 쏟아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부터 탈세 의혹, 막말 발언까지 언급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원에 나선 펜실베니아는 대선 승부를 결정짓는 이른바 6개 경합주 중 하나로, 바이든 후보가 선거 기간 가장 많이 방문한 주다. 민주당에서 바이든 득표전에 가장 도움을 줄 가장 강력한 인사로 꼽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선 전까지 다른 핵심 격전지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