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이곳은 내 집이나 다름없어"

  • 등록 2021-07-23 오후 7:43:45

    수정 2021-07-23 오후 8:31:06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와 4년 재계약에 합의한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9)이 4년 재계약을 맺고 2025년까지 토트넘 핫스퍼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새로운 4년 계약 체결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 외에 주급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 언론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1600만원)과 성과급을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은 당초 2023년 6월 계약이 끝날 예정이었다. 아직 2년 가까이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연장계약을 맺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특히 새 시즌을 앞두고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47·포르투갈)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 더욱 적극적으로 ‘손흥민 붙잡기’에 나섰고 이날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6시즌 동안 280경기에 출전해 107골 6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0~21시즌 EPL에서 37경기 동안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인 17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전체를 통틀어 22골 17도움(공격포인트 39개)을 기록했다. 시즌 22골과 시즌 17도움 모두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을 새로 이끌게 된 파비오 파리치티 신임 단장은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클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면서 “그가 앞으로 우리가 달성하려는 목표에 큰 몫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6년 동안 토트넘에서 뛴 것은 이미 큰 영광이었다”며 “구단은 그동안 내게 큰 존경심을 보여줬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토트넘에 남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정말 쉬웠다”면서 “팬, 동료, 스태프와 함께 있는 한 토트넘은 집과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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