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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측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은 (사건 발생) 전날 늦은 밤 친한 친구의 집들이에서 과음해 완전 ‘블랙아웃’ 상태였다”며 “(피해자와) 싸운 정도로만 기억할 뿐, 구체적 정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변론했다.
A씨는 이날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A씨 측은 피해자와 합의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변론에서는 음주 상태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관련 자료도 제출하겠다고 했다.
앞서 A씨는 지난 3월 4일 오후 2시께 동대문구의 한 어린이집 인근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집 아동 1명의 엉덩이를 발로 걷어차고, 다른 아동 1명의 마스크를 강제로 벗겨 손톱으로 얼굴을 긁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를 제지하던 어린이집 교사 2명에게도 폭행을 휘둘러 이 가운데 교사 1명은 코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3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