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역설…반도체 호조로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종합)

2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8.1조
증권가 예상치 훌쩍 뛰어넘는 잠정실적 발표
코로나19 사태 불구하고 반도체 수요가 실적 견인
  • 등록 2020-07-07 오전 10:08:33

    수정 2020-07-07 오전 10:08:33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측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는 7일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2.73% 증가했다. 1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6.02% 줄었고, 영업이익은 25.5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5.6%로 2018년 4분기(24.2%) 이후 가장 높았다.

이같은 실적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여의도 증권가 예상치인 매출액 51조1401억원과 영업이익 6조4703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실적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화상회의, 게임 등 비대면 수요 증가로 서버·PC 업체들의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7조6000억원으로 가장 높게 전망한 IBK투자증권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1분기보다 37.3% 증가한 5조4750억원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IM)과 가전(CE) 부문은 작년보다는 부진하지만 당초 시장의 우려에 비해서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의 베스트바이, 유럽 세코노미 등 대형 가전유통업체의 오프라인 매장 재개장 효과 등으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에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수익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당초 계약했던 물량을 모두 가져가지 못해 9000억원가량의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디스플레이 부문은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5000억∼7000억원가량 적자가 예상됐으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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