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취소시, 파마 공짜” 미용실 화제…일본 언론 ‘관심’

  • 등록 2019-07-23 오전 9:37:45

    수정 2019-07-23 오전 10:17:48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본여행을 취소한 국민에게 공짜로 파마를 해주겠다는 미용사가 등장했다.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게시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울산 동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권경화 씨는 2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본여행을 취소했다는 인증샷을 보여주면 공짜로 머리를 손질해준다고 밝혔다.

‘공짜면 손해지 않냐’는 질문에 권 씨는 “손해에 대해 생각한 적 없다. 사실 많은 분들이 일본 여행을 취소하시면 보니까 취소 수수료가 굉장히 높더라. 그런데 그분들의 결심에 비하면 저는 사실 별거 아니다. 사실 그렇게 많은 수수료를 감안하고 결심을 하신 분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었던 그런 마음도 있었다”라고 답했다.

일본 방송 tbs도 권 씨를 취재했다고 한다. 권 씨는 “맨 처음에 전화가 왔을 때 사실 제가 허락을 안 했다. 제가 할 수 없다고. 왜냐하면 지금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도 굉장히 안 좋은 상태에서 일본을 향해서 좋은 말을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그래서 못 하겠다고 했더니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다 말해도 좋다고 해서 여과 없이 제 생각을 그대로 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아베 정부가 선거를 바로 앞에 두고 국가 대 국가의 무역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쪽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맨 마지막 부분에 일본 손님이 오면 머리를 잘라 줄 거냐고 묻더라. 그런데 그 말을 맨 처음에 들었을 때 ‘정말 좀 유치하다. 그리고 정말 일본 사람들은 혐한 감정을 가지고 있구나’ 속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말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었다. 당연히 머리를 잘라 줄 거다. 현재 일본인 고객도 있다”라며 황당해했다.

‘미용실에도 일본 제품이 많지 않냐’는 질문에 권 씨는 “많이 있다. 파마약, 염색약, 미용 기기들이 일본 제품이 많다. 하지만 대체용품은 얼마든지 있다. 우리나라 제품 역시 부족하지 않고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는 용품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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