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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장비 끼임사고 관리 강화' 위해 AI 시스템 도입

사람·사물 구분해 작업효율성 높여
버킷에 의한 사각지대 문제도 해결
  • 등록 2021-08-23 오전 11:00:52

    수정 2021-08-23 오전 11:00:52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건설(000720)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장비협착방지시스템’을 전 공사 현장에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장비협착방지시스템은 건설현장에서 장비에 사람이 끼여 생기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장비 인근에 사람이 있을 경우 알람을 울려주는 장치다.

‘AI 영상인식 장비협착방지시스템’은 기존의 장비협착방지시스템으로 쓰이는 초음파 방식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초음파 방식은 사람과 사물을 구분하지 못해 작업시간동안 지속적으로 불필요한 알람이 발생하는 문제로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도입한 AI 영상인식 기반 장비협착 방지시스템은 중장비의 주된 사각지대인 측후방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 분석을 통해, AI로 사물과 사람을 구분해 중장비에 사람이 접근했을 때만 알람을 제공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중장비에 달린 AI 영상인지 장비협착방지시스템 모습
AI 영상인지 장비협착방지시스템의 카메라로 촬영되 영상을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현대건설은 카메라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기술보유업체와 협업해 영상인식의 전 방위 감지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예정이다. 버킷(기중기 끝에 붙어 흙, 모래 따위를 퍼 올리는 통)에 의해 전방 시야가 가려져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추가로 카메라를 설치해 가상으로 버킷 너머의 전방화면을 제공해 사각지대를 제거하는 기술 도입도 추진한다.

건설현장에서는 공사 특성에 따라 AI 영상인식 기반 장비협착방지시스템으로도 작업자를 감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땅속에 관로를 매입하는 등의 장비보다 낮은 위치의 작업을 할 경우에는 카메라만으로 감지할 수 없는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특수상황에도 작업자를 인식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무선통신기반 기술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무선통신기반 거리인식 기술은 BLE(Bluetooth Low Energy :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방식으로 정확도가 떨어졌다. 이런 한계점 개선을 위해 UWB(Ultra-WideBand : 초광역대 무선기술) 통신방식을 활용해 작업자와 중장비간의 거리 오차를 최소화하고,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안전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ICT 안전기술에 대한 자체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기술보유업체 등과의 협업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AI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현장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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