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옅어지는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에 임금 안정화, 긴축 완화가 맞물리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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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28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2월29일(장중 2792.06) 잉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도 2800선을 하회할 경우 2020년 12월23일(2759.82) 이후 1년여 만에 2700선을 기록하게 된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임금 상승률은 -2.4%를 기록했다. 지난달 민간 부문의 시간당 임금이 전년 동월 대비 4.7% 올랐지만, 물가가 7% 상승함에 따라 임금 인상분을 상쇄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상승했지만 인플레이션에 실질 임금이 줄어들게 됐다는 평이다.
임금 안정화는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잦아드는 시점이 될 것으로 봤다. 3월애 예정된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도 중국 부양정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 센터장은 “봄 정도가 되면 오미크론이 꺾이고 임금 안정화,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완화에 긴축 강도가 낮아지고 상반기 부진했던 증시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중국도 3월 양회를 맞아 경기 부양책 강도를 적극적으로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3000 시점을 특정하긴 어렵지만 봄을 지나며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유 센터장은 “긴축 우려에 실적 장세가 희미해지긴 했지만 결국 어느 정도 시간 조정 받고 나면 반등하고 나면 낙폭이 과대했거나 실적이 좋은 주를 주목해야 한다”며 “경기에 미감하지 않는 섹터들,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2차전지와 금융, 유가 강세와 맞물려 정유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