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장소" 63빌딩 '아쿠아리움', 39년 만에 문닫는다

아쿠아플라넷63·63아트 6월 운영 종료
1985년 개장해 누적 방문객 9000만 명
이후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들어설 예정
  • 등록 2024-06-18 오전 11:04:28

    수정 2024-06-18 오전 11:23:50

아쿠아플라넷63에서 한 아이가 크리스마스 기념 피딩쇼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아쿠아플라넷63)
[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서울의 랜드마크 63스퀘어의 대표 관광명소 ‘아쿠아플라넷63’과 ‘63아트’가 30일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한다.

아쿠아플라넷63은 1985년에 개장한 한국 최초의 아쿠아리움으로, 최대 250여 종, 3만여 마리의 해양 생물을 보유하고 있다. 한때 남극의 ‘임금펭귄’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아쿠아리움이었으며 개장 이후 약 900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아쿠아플라넷63은 ‘살아있는 자연학습장’으로서 해달, 바다코끼리, 핑크백 펠리컨 등 다양한 생물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또한 2013년 해양생물연구소를 설립해 전국 현장 아쿠아리스트(아쿠아리움 전문가)가 주축이 돼 행동 분석, 생명유지장치(LSS) 개선, 멸종 위기 종의 인공 번식 등 해양 생물 보존에 앞장섰다.

아쿠아리움의 대표 퍼포먼스인 ‘인어공주 공연’도 아쿠아플라넷63이 1992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국가 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들이 수족관 안을 유영하는 진풍경을 통해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국민 수족관’이 폐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추억의 장소를 마지막으로 찾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얼마 전 아쿠아리움을 방문한 임소현(41) 씨는 “어린 시절 소중한 기억으로 자리 잡은 추억의 장소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며 “친구 가족과 이곳에서 보낸 따뜻한 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아쿠아플라넷63과 함께 운영을 종료하는 63아트는 ‘세상에서 제일 높은 미술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전망대다. 세계적인 작품과 국내 신진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마지막 전시는 영화의 명장면을 일러스트로 표현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맥스 달튼의 전시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로, 6월 말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원민 아쿠아플라넷63 관장은 “지난 수십 년간 이곳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해양생물들은 일산, 광교, 여수, 제주 아쿠아리움으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쿠아플라넷63이 떠난 자리는 프랑스 파리에 본점이 있는 퐁피두 센터의 분점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로 리노베이션돼 2025년에 개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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