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오퍼스원, 스위스 쇼핑몰에 스마트우산 판매 개시

  • 등록 2017-03-21 오전 9:39:46

    수정 2017-03-21 오전 9:39:4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기영 오퍼스원 대표
삼성전자(005930)에서 개발과 상품기획, 유럽영업 마케팅을 13년간 해 온 김기영 대표가 2년 전에 만든 스타트업 오퍼스원이 스위스 IT 전문 온라인 쇼핑몰 ‘브락(Brack)’에 스마트우산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퇴사 후 삼성 입사 동기가 시작한 케이디랩이라는 모바일 액세서리 중소기업에 조인해 2년 반 만에 누적매출 150억을 달성한 뒤 2015년 오퍼스원이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그가 개발한 스마트우산은 아침에 급하게 출근할 때 우산을 가져가야 하는지 휴대폰을 꺼내 날씨를 확인하는 불편함을 없앤 제품이다.

전용 앱(Jonas)을 다운 받은 후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스마트우산 한 번만 연결하면 우산 손잡이 끝 부분에서 LED램프로(빨강:비, 초록:맑음) 당일 날씨를 표시해 준다. 그걸 보고 우산을 들고 외출할 것인 지 알 수 있다.

또 스마트폰과 우산의 거리가 10미터까지 멀어지면 진동 및 경고음으로 알려줘서 식당에 우산을 두고 올 우려도 없앴다.

우산을 쓰는 동안 문자나 전화가 오면 우산의 손잡이 부분에 진동이 와서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충전할 필요 없이 AAA 배터리 4개를 넣으면 1년~2년간 사용할 수 있고 유리섬유로 만들어진 우산살 덕분에 매우 가볍고 부러지거나 휘는 일도 없다.

김 대표는 이 우산을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 전시 공간 내에서 전시했는데 이를 계기로 브락 판매가 시작됐다.

곧 스위스 1등 통신사인 스위스컴, 디지텍 등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스위스는 삼성, 애플 등이 유럽내 1차 런칭 전략요충지로 여기는 주요 국가다. 스위스 시장에서의 성공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만큼, 스위스 유통판매업체들로부터 주목을 끌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김기영 대표는 홍콩, 중국, 대만에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매장을 운영하는 ‘시티수퍼그룹(City Super Group)’을 통해 본격적인 중국 시장을 공략에도 나섰다.

시티슈퍼그룹은 홍콩에 21개, 중국 상해에 6개, 그리고 대만에 6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고급 슈퍼마켓으로 오퍼스원은 먼저 홍콩을 기점으로 하여 중국 상해와 대만으로 판매가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일본에서는 작년 8월부터 아마존저팬, 라쿠텐 등과 같은 유명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추가 주문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오퍼스원에게 브라질의 유명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팜(Startup Farm, 대표 알랜 레이테)’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을 통해 러브콜을 보내와 3월말 경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브라질 시장에 소개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스타트업팜은 2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하였고 총 매출 1조원을 기록한 바 있는 남미 10대 액셀러레이터중 하나다.

김기영 오퍼스원 대표는 “북유럽의 중심인 스웨덴에 이어 스위스 주요 온라인샵에서 런칭한 후 오프라인으로 확대 예정이며, 스위스는 삼성과 애플도 매우 공들이는 시장으로 인근 국가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로의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 “세계최초의 스마트우산으로 먼저 유통채널을 구축한 후 개발 중인 후속제품들을 통해 세계적인 IoT 제조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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