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돼지 간,신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시대 열리나

옵티팜,미니돼지 활용, 이종장기이식 국책과제 맡아
미니돼지 간,신장 원숭이에 이식하는 비임상 진행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등과 함께 3년간 공동연구
  • 등록 2020-04-27 오전 10:21:10

    수정 2020-04-27 오전 10:21:10

[이데일리 류성 기자] 생명공학기업 옵티팜이 정부지원을 받으면서 미니돼지를 활용한 고형장기 연구개발에 나선다.

옵티팜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첨단의료기술개발 부문 이종 장기이식 임상적용 가능성 검증 과제 수행자로 선정되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과제에는 옵티팜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5개 기관이 공동 참여해 신장과 간을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비임상을 수행한다. 영장류에 이종 장기를 이식해 생존율을 확인, 인체 임상으로의 진입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성준 옵티팜 대표는 “현재 국가 과제로 이종 신장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고형장기에 대한 다양한 연구과제 수행으로 관련 기술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이종장기용 동물 모델의 표준을 만들어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책과제에서 옵티팜은 ‘이종 장기 이식용 장기 친화적 형질전환 돼지 생산’이라는 세부과제를 맡았다. 전체 사업비 82억억원 중 16억원을 배정받았다. 옵티팜은 3년에 걸쳐 이종장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유전자가 제거 혹은 삽입된 형질전환 돼지를 제작, 비임상용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간, 신장, 심장, 폐 등 고형장기는 이종장기 분야에서 최고 난이도를 가진 연구로 꼽힌다. 피부, 각막, 췌도 등 부분장기보다 이식에 따른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서다. 옵티팜은 형질전환된 미니돼지의 신장을 원숭이에 이식해 46일간 생존시킨 경력을 가지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옵티팜은 지난해 말 중국 제노라이프사이언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조나단 래키 교수와 함께 이종췌도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제 개발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본 계약이 이루어지는 대로 형질전환된 미니돼지의 췌도를 이용해 비임상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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