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이미지 안맞아'…아미 반대에도 BTS 소속사 NFT 진출

NFT 사업 책임자 "NFT, 팬들에 다양한 경험 제공할 것"
BTS 팬들, NFT는 불필요한 에너지 많이 사용
  • 등록 2021-12-31 오후 1:38:57

    수정 2021-12-31 오후 1:38:57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352820)가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 뛰어들자, 팬들은 “BTS의 친환경 메시지와 맞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럼에도 하이브는 NFT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BTS)(사진=이데일리DB)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NFT 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브 미국법인의 존 김 책임자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면서 “BTS 멤버의 디지털 포토 카드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 (NFT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FT는 확장 가능성이 있으며 팬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과 표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의 NFT 플랫폼은 하이브와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합작해 운영하고 있다. 김민정 두나무 NFT 사업 개발 및 전략 관리자는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채굴에 덜 의존해 새로운 거래를 승인하는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며 “탄소 발자국(개인, 기업, 국가 등이 활동하며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은 거의 무시할 수 있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앞서 BTS 팬들은 하이브의 NFT 추진을 비판해왔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미는 NFT에 반대한다’, ‘하이브 NFT 불매’ 등 메시지를 올리고 있다. NFT는 암호화폐 기술과 연결돼 있고, 이는 불필요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게 비판의 주된 근거다.

팬들은 특히 최근 BTS가 유엔 총회 연설 등에서 기후 행동주의에 대해 역설한 점과 NFT 발행은 대치된다고 짚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방탄소년단 팬인 멜 팔머는 “우리는 모두 BTS를 사랑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환경을 파괴하는 것을 지지할 순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는 NFT가 앞으로 어떻게 거래될 지에 대해선 아직 정한 바 없다고 전했다. 다만 현금 지불 옵션 등을 통해 암호화폐 가격 변동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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