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운전…‘오징어게임’ 단역 배우 1심서 집행유예

1심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총 4차례 ‘음주운전’ 전력
  • 등록 2022-07-26 오전 11:17:00

    수정 2022-07-26 오후 9:43:1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각종 TV 프로그램에 단역으로 출연한 배우 유희상(활동명 나조은·38)씨가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배우 나조은(유희상).(사진=SNS 갈무리)
2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박원규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혐의를 받는 유씨에 지난 7일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보호관찰도 같이 명했다.

앞서 유씨는 지난해 11월 25일 오전 6시40분쯤 만취 상태로 지인의 차량에 탑승,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동빙고동까지 약 270m 거리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유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9%로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접촉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유씨가 음주하고 운전한 사실을 적발했다. 처음 적발 당시 유씨는 경찰에 채혈측정을 요구했고, 이후 병원으로 이동 중 호흡 측정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과거에도 음주운전, 음주측정 거부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2009년·2011년·2014년·2017년 총 4차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고, 음주운전을 한 거리도 길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음주 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다는 점과 적발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높다는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

한편 유씨는 ‘오징어게임’에서 ‘187번’ 참가자 역을 맡았고, 과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에도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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