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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줍줍'해도 될까

8월 중순 저점 대비 5% 이상 반등
외국인 매도세 진정…"저점 통과" 평가
단기적 업황 둔화…내년 말 수요 회복 가능성
  • 등록 2021-09-01 오전 11:00:31

    수정 2021-09-02 오전 8:01:25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이달 들어 하락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반등했다. 시장에선 반도체 업황 ‘피크 아웃’ 우려가 지배적이지만 저점을 통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등 삼성전자 하이닉스 줍줍해도 될까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여전히 고점 대비 낮아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82% 상승한 7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2.9% 오른 10만6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세를 보이자 증권가에선 ‘바닥론’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장중 7만2500원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했으며, SK하이닉스는 지난 13일 9만8900원까지 하락한 뒤 상승세다. 삼성전자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 SK하이닉스 PBR 1.0배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한 뒤 반등에 성공했다.

두 주식을 팔아 치우던 외국인의 매도세도 잦아들었다. 지난 5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외국인은 지난 25일과 31일은 순매수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두 회사는 지난 8월 중순 저점보다 각각 5.7%, 7.6% 반등했지만 8월 초 고점 대비해선 여전히 8%, 19% 낮은 상태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주 집중 매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메모리반도체 우려가 과도하다며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단기적인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그 주기가 짧아 내년 4분기엔 다시 공급 부족 사태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사이클이 짧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경우 밸류에이션 하단에서 비중 확대 전략은 항상 정답이었다”며 ‘반도체 소프트랜딩’ 가능성을 전망했다.

증권가 “메모리 사이클 하락 아닌 재고 조정”

시장에선 서버와 PC 등 완제품 수요에 힘입은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올 3분기에 끝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8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4분기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반도체 가격 하락이 시작되면 고객사는 재고를 쌓지 않고 가격이 더 하락하기를 기다리게 된다. 지난 7월부터 5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했으며, 7개 증권사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다만 상반기 중국과 대만 파운드리 업체 증설로 내년부터 비메모리 가격이 안정되면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점쳐진다. 2분기 시스템LSI 공급 부족으로 인해 중국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급감했는데, 이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덩달아 하락한 측면이 있었다. 경기 위축에 따른 전방위적인 주문 축소가 아닌 중국 일부 업체의 주문 감소라는 해석이다. 파운드리 공급난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업황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 센터장은 “시스템LSI 부품난으로 중화권 업체들을 중심으로 2분기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있었다. 현재는 (메모리 반도체)낮은 재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4반기 후반부터 신제품을 중심으로 재고 축적에 나설 경우 내년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도 “수요가 둔화되기 보다 상반기 축적했던 재고를 소진하며 주문이 둔화된 것”이라며 “2018년 말 공급과잉과 함께 발생한 수요 급락과 2020년 중반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발생한 수요의 둔화와는 다른 계절적인 재고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이달 출시한 폴더플폰 신제품 ‘Z폴드3’와 ‘Z플립3’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 업체들의 하드웨어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중국 비보와 오포가 하드웨어 사양을 높일 경우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높아지게 된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향후 3년 내 5000만대의 하이엔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최근 삼성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 강세가 예사롭지 않다”며 “폴더블폰은 전체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사이클로 판도를 바꾸기에 충분한 변곡점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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