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용 나오는 사회 만들겠다"... 이준석 "따뜻한 개천" 조국 발언 비판

文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개천서 용 나는 사회 만들자"
이준석, 조국 "따뜻한 개천" 발언 '끌어올리기'
  • 등록 2019-01-11 오전 10:31:10

    수정 2019-01-11 오전 10:31:10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새삼 화두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성장과, 그 성장 혜택을 함께 나누는 포용국가를 강조하며 ‘개천에서 용 나오는 사회를 만들자’고 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사람 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용 국가는 공정경제를 토대로 성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미래의 희망을 만들면서 개천서 용이 나오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내용에 대해 “올해를 기대해보자”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사법고시 폐지·대학입학 제도 등을 언급하며 “신분상승이 가장 보편적으로 이뤄지는 교육 사다리를 치운 상황과 모순적”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과거 조국 민정수석이 “누구나 다 개천의 용이 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말한 발언이 다시금 언급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조 수석의 과거 트윗을 공유하며 “모두 용 되려고 용 쓰지말고 개천에서 살면서 만족하는 법을 찾아보자는 말은 노오오오력의 가치를 평가할 줄 모르는 사람의 염세론”이라고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말했다.

이어 “이런 관점으로 미래세대를 육성하니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성장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선생님 호칭을 어떻게 바꿀까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공정한 경쟁의 토대를 만들어 줄 고민을 해야지 경쟁하지 말고 다 같이 잘살자는 공허한 사탕발림은 위험하다. 나는 이런 사람들에게 속지 말고 각자 젊은 세대가 치열하게 미래를 준비했으면 좋겠다. 그 노력의 총 합이 세대의 동력”이라고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이후 이 최고위원은 누리꾼이 댓글로 남긴 전날 문 대통령 연설 중 ‘개천에서 용 되는 사회 만들자’는 사진에 웃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2012년 조 수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현재 경제 불평등이 심화된 상황을 언급하며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확률은 극히 줄었다”며 “모두가 용이 될 수 없으며, 또한 그럴 필요도 없다”고 썼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용이 되어 구름 위를 날아오르지 않아도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하늘 구름 쳐다보며 출혈 경쟁하지 말고 예쁘고 따뜻한 개천 만드는데 힘을 쏟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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