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브라운 에디션 ‘광클’에 삼성닷컴 마비…한때 1000만원 되팔이도

삼성전자, 홈페이지 통해 21일 0시부터 톰브라운 에디션 한정판매
실수요에 리셀러까지 몰리며 삼성닷컴 장시간 ‘다운’ 사태
2시간여만에 완판…판매 개시 얼마 안돼 되팔이 글 올라오기도
  • 등록 2020-02-21 오전 10:31:48

    수정 2020-02-21 오전 10:34:5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플립’의 프리미엄 한정판 패키지 톰브라운 에디션이 판매 개시 직후 서버 다운 사태까지 빚으며 2시간여만에 ‘완판’됐다.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홈페이지 접속 장애 사태까지 빚은 끝에 판매 개시 2시간여만에 완판됐다. 왼쪽은 삼성닷컴 내 판매 페이지, 오른쪽은 오늘 새벽 0시 이후 모바일 구매 오류 메시지.


삼성전자 21일 자정부터 공식 홈페이지인 삼성닷컴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톰브라운 에디션은 2시간여 만에 매진됐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가 초기 1~3차 판매 때 10~15분만에 완판됐던 점을 생각하면 시간이 오래 걸린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판매 시작 전부터 구매 대기자들의 접속이 몰리면서 삼성닷컴 홈페이지는 11시 30분즘부터 사이트 접속이 안 되거나, 로그인조차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판매 개시 이후에도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오류 메시지가 뜨는 현상이 새벽 2시께까지 반복됐다. 이에 삼성전자측에서는 새벽 1시 30분께 “현재 삼성닷컴으로 접속자가 폭주해 접속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정상화해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공지를 띄우기도 했다.

접속 오류와 구매 장애가 발생하는 중에도 구매에 성공하는 사람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새벽 1시가 다 돼 가면서부터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톰브라운 에디션 새 상품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거래가격은 원래 가격(297만원)의 2배가 넘는 700만원대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올라왔다.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패키지에는 갤럭시Z 플립과 전용 가죽 케이스, 갤럭시 버즈 플러스(무선이어폰), 갤럭시 워치 액티브(스트랩 2종) 등이 함께 들어있다. (사진= 삼성전자)


‘매진(Sold Out)’ 메시지가 뜬 것은 새벽 2시가 넘어서면서부터였다. 삼성전자측은 “원활하지 못한 접속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객 여러분의 관심 속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보면 ‘새벽에 2시간 가까이 오류 메시지만 보다가 끝났다’는 내용의 글들이 줄을 잇는다. 실사용을 위해 구매하려 했다는 회사원 민모씨는 “새벽에 잠도 안 자고 기다리다가 나중엔 오기가 생기더라”며 “새벽 2시 넘어서까지 ‘구매하기’ 버튼만 누르다가 끝났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톰브라운 에디션 구매에 성공한 ‘리셀러’(한정판 제품 등을 사서 웃돈을 엊어 되파는 사람)들의 되팔이 글이 300건도 넘게 올라와 있다. 판매 초기 한때 1000만원까지 치솟았던 판매가는 현재 400만원대 정도로 떨어졌으며 300만원대 초중반에 팔겠다는 글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판매된 수량은 확인할 수 없다”며 “추가 판매 계획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 물량이 없다”라고 말했다.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삼성이 미국 명품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한정판 패키지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스마트폰 케이스에도 톰브라운의 디자인을 적용한 ‘세트’ 상품이다.

당초 삼성닷컴을 통한 온라인 판매와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강남본점·부산본점, 10꼬르소꼬모 청담점·에비뉴엘점 등 5곳에서의 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려 했으나 지난 19일 온라인 판매로만 전환했다. 공개 직후부터 이어지는 높은 관심에 추운 날씨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과도한 매장 앞 ‘줄서기’ 경쟁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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