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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유니콘 등극 당근마켓…VC가 눈독들인 세 가지 이유는

당근마켓, 시리즈 D 투자서 기업가치 3조원 평가
직방, 두나무, 컬리 이은 16번째 유니콘 기업 반열
중고거래 활성화·이용자 수·사업 확장성에 러브콜
  • 등록 2021-08-09 오전 11:01:00

    수정 2021-08-10 오전 7:57:43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최근 시리즈 D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 3조원을 인정받으면서 VC들의 투자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유니콘 등극 당근마켓…VC가 투자 눈독들인 세가지 이유 [그래픽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투자은행(IB) 업계에선 MZ세대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세계적인 중고거래 트렌드와 나날이 늘어가는 이용자 수, 사업 확장성 등을 이유로 당근마켓이 유니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유니콘 등극 당근마켓…시리즈 D서 기업가치 ‘3조원’ 평가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이달 안으로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180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확정한다. 이번 시리즈에는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스트롱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외에도 신규 투자자로 홍콩계 VC 애스펙스매니지먼트가 함께 참여했다.

2015년 설립된 당근마켓은 하이퍼로컬(지역 밀착형) 커머스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꾸준히 자금을 유치했다. 회사는 2016년 13억원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2018년 시리즈B(68억원), 2019년 시리즈C(400억원)를 통해 자금을 모았다.

이번 시리즈D 투자에서는 1800억원을 유치하며 총 3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2019년 2000억~3000억원보다 10~15배 뛴 규모다. 투자유치가 마무리되면 당근마켓은 올해 탄생한 유니콘인 직방과 두나무, 컬리에 이은 16번째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중고거래 활성화·이용자 수·사업 확장성 3박자에 ‘러브콜’

국내외 VC들이 2016년부터 꾸준히 당근마켓에 투자를 집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선 세계적으로 중고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과 폭발적인 이용자 수 성장세, 사업 확장성 등 세 가지를 꼽는다. 특히 현재의 삶에 충실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한 MZ세대가 앞으로 실속을 우선시하는 가치소비 성향을 더욱 드러내면서 시장이 보다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고거래 시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기반의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동네 중심의 커뮤니티 서비스가 활성화된 영향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에는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통하는 넥스트도어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하다. 지난 2008년 설립된 넥스트도어는 현재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11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당근마켓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사는 동네를 기반으로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데다 지역업체광고, 커뮤니티 형태의 다양한 정보 공유 등이 가능하다.

이러한 커뮤니티 형태의 서비스는 당근마켓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일치한다. 회사는 단순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로 거듭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지역 주민끼리 궁금증을 해소하는 ‘동네생활’이나 지역 업체 광고를 올릴 수 있는 ‘내 근처’ 탭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미래 주요 소비자인 MZ 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당근마켓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당근마켓의 최근 가입자 수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주간 이용자 수도 1000만명을 넘기면서 명실상부한 국민 애플리케이션(앱) 반열에 올랐다. 국내 VC 한 관계자는 “요새는 적자를 내더라도 MZ 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 거기에 기반해 기업가치를 산정한다”며 “당근마켓은 매 분기 기록적인 트래픽(사용량)을 실현했기 때문에 투자 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졌을 것”이라고 했다.

사업 확장성도 눈에 띄는 요소다. 지리적 확장뿐 아니라 산업별 시너지 효과도 톡톡히 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실제 당근마켓은 지난 7월 일본 시장에 진출해 베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에는 ‘KARROT(캐롯)’이라는 글로벌 앱명을 내세워 영국에 첫발을 내딛었고, 현재까지 맨체스터와 사우스햄튼, 버밍험, 리버풀, 셰필드 등 영국 내 37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현재는 미국 뉴저지, 맨해튼과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베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별 시너지 효과는 벌써부터 나고 있다. 편의점 GS25나 세탁 스타트업 세탁특공대, 청소·이사 스타트업 미소, 반려동물 돌봄 스타트업 펫트너 등도 최근 당근마켓에 업혀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다. 예컨대 펫트너의 경우 당근마켓에 입점하면서 당근마켓 사용자들이 앱을 통해 강아지나 고양이를 돌봐주는 펫시터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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