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개미가 사주는 지금이 호기…A급 회사채 발행 러쉬

A급 SK렌터카 수요예측에 1조원 넘게 몰리며 수요 확인
고금리 찾는 리테일 수요 힘입어 A급 줄줄이 발행 예정
신세계건설 이달 중순 수요예측…건설사도 회사채 발행 노크
  • 등록 2023-02-03 오후 12:26:58

    수정 2023-02-03 오후 12:26:5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연초 회사채 시장 활황에 힘입어 A급 비우량채도 줄줄이 공모채 시장으로 나오고 있다. 최근 고금리 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리테일 수요에 힘입어 A급 회사채에도 자금이 몰리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발행사들도 서둘러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이후 현재까지 알려진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일정 중 A급 비우량채는 5건으로 AA급 우량채 4건을 앞선다. 구체적으로는 SK디스커버리(006120)(A+, 10일), SK케미칼(285130)(A+, 16일), LS전선(A+, 20일), 한국토지신탁(034830)(A-, 20일), 신세계건설(034300)(A0, 21일), SK매직(A+, 23일) 등이 수요예측을 예정하고 있다. 이 기간 AA급 수요예측은 한화토탈에너지스(AA0, 15일), 롯데쇼핑(023530)(AA-, 16일), SK(034730)(AA-, 17일), 롯데물산(AA-, 27일) 등 네 곳이다.

이달 초까지만해도 대부분 AA급 우량채 수요예측이 주를 이뤘지만,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A급 역시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HL D&I(BBB0)를 시작으로 신세계건설 등 그동안 시장에서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건설사 역시 공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올해 들어서 AA급 우량채는 대부분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AA급이면서 언더 발행에 실패한 곳은 롯데렌탈(089860)롯데하이마트(071840) 등 롯데그룹 계열사를 제외하면 없다.

A급 역시 올 들어 회사채 시장에서 강한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A급 이하는 7개사가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가장 처음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효성화학(298000)(A0)과 제이티비씨(BBB0)를 제외하면 모두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 물량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다.

특히 중앙일보(BBB0)는 7.3~8.3% 고정금리를 제시한 영향으로 리테일 수요가 몰리면서 낮은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수요예측에 예정된 물량 이상의 주문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SK인천화학(A+)에는 97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고, SK렌터카(068400) 역시 1조원이 넘는 수요가 집중되면서 A급 우량채에 대한 수요는 충분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상황이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량등급 가격 메리트 감소에 따른 비우량등급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 수요 증가를 예상한다”면서 “금리 인상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리테일 고금리 채권 수요도 증가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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